2020년 3월 29일 일요일

같은 업체가 같은날 조사했는데, 결과는 딴판…'이상한 여론조사' 조사 착수

알앤써치, 이재정-심재철 여론조사… 한번은 55:31, 또 한번은 44:40… "왜곡 조사" 검토 착수


총선 관련 여론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여론조사 업체가 같은 선거구에 대해 같은 날 두 차례 조사했는데, 두 조사 결과가 딴판으로 나온 것이다.

문제가 된 여론조사 업체는 '알앤써치'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이 업체에 경기도 안양시 동안을 선거 여론조사를 의뢰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53.5%,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가 3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지난 23~2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거의 같은 시기에 조사했는데…"21%p 차이" "4.3%p 차이" 결과 딴판

반면,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26일에 발표한 조사결과에는 이재정(44.3%)·심재철(40%)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외인 4.3%p 차이의 박빙으로 나왔다. 이 조사는 24~25일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조사를 했는데도, 앞선 발표에서는 이재정 후보가 21.5%p 앞섰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오차범위 내라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결국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더불어 선거 전 여론조사는 궁금해서 묻는 것이지만 듣는 사람에게 후보자를 각인시키는 또 다른 선거방법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전국단위 조사에서 1,000개의 응답을 받는게 목표지만 지역단위 선거에서는 이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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