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경선 부정의혹 규명해야"… 법원에 서버 등 증거 보전 신청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공천 불공정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정치 컨설팅 회사 '윈지코리아컨설팅'이 당 공천 관련 여론조사를 맡아 하고, 일부 후보에 대해선 정치 컨설팅을 해준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유승희 의원은 5일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법에 '증거 보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 여론조사 의혹 등을 밝힐 때까지 당 선관위와 윈지가 경선 관련 자료를 폐기하지 못하도록 서류와 컴퓨터 서버 등을 보전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유 의원은 윈지가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배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는) 재검표를 해 경선 부정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김 후보가 배포한 홍보물 뒷면에 윈지가 제작 업체로 명시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성북구청장이던 2010~2015년에도 윈지가 총 12건의 성북구청 조사 분석을 위탁·수행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 의원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예비 후보들도 이날 민주당에 항의를 쏟아냈다. 자신의 지역구에도 윈지에 컨설팅을 맡긴 후보가 있고, 후보 적합도 조사도 윈지가 수행해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윈지는 정치 여론조사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 중 가장 큰 곳 중 하나"라고 했다. 전날 이 위원장이 "윈지를 배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조차 "불공정한 과정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경선에는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결국 윈지의 적합도 조사를 바탕으로 누구를 경선 무대에 올릴지 결정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 위원장이 민주당에 올 때부터 윈지와의 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최고위에서 관련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현재 윈지 대표로 있는 박시영 전 노무현 정부 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의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박 대표는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특정 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엔 금태섭 의원을 잡겠다며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한 강선우 예비 후보(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글을 공유하며 "멋지다"고 했다. 공천을 기다리고 있는 김남국 변호사, 민주당 영입 인사인 이소영 변호사 칭찬 글도 올렸다. 당 관계자는 "윈지가 컨설팅을 맡은 후보들은 '김용민TV'나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등 친여 매체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유승희 의원은 5일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법에 '증거 보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 여론조사 의혹 등을 밝힐 때까지 당 선관위와 윈지가 경선 관련 자료를 폐기하지 못하도록 서류와 컴퓨터 서버 등을 보전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유 의원은 윈지가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배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는) 재검표를 해 경선 부정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월 김 후보가 배포한 홍보물 뒷면에 윈지가 제작 업체로 명시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성북구청장이던 2010~2015년에도 윈지가 총 12건의 성북구청 조사 분석을 위탁·수행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 의원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예비 후보들도 이날 민주당에 항의를 쏟아냈다. 자신의 지역구에도 윈지에 컨설팅을 맡긴 후보가 있고, 후보 적합도 조사도 윈지가 수행해 "불공정하다"는 얘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윈지는 정치 여론조사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 중 가장 큰 곳 중 하나"라고 했다. 전날 이 위원장이 "윈지를 배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조차 "불공정한 과정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경선에는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결국 윈지의 적합도 조사를 바탕으로 누구를 경선 무대에 올릴지 결정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 위원장이 민주당에 올 때부터 윈지와의 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최고위에서 관련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현재 윈지 대표로 있는 박시영 전 노무현 정부 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의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박 대표는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특정 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엔 금태섭 의원을 잡겠다며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한 강선우 예비 후보(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글을 공유하며 "멋지다"고 했다. 공천을 기다리고 있는 김남국 변호사, 민주당 영입 인사인 이소영 변호사 칭찬 글도 올렸다. 당 관계자는 "윈지가 컨설팅을 맡은 후보들은 '김용민TV'나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등 친여 매체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6/2020030600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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