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월요일

공천심사신청서 작성요령 자기소개서와 의정활동 계획서에 신경써라

상향식 공천이라고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가운데 후보자추천신청 접수공고를 낸 새누리당의 예비후보자들은 정신이 없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공천심사 신청서식을 받아 들고는 얼이 빠져 있다. 재산신고 같은 사항은 현역 시의원이 아니고는 낯설다. 현역 의원들도 써 내야 할 진술서가 만만치 않다. 공천심사위원회를 취재했던 기자 입장에서 그리고 지금은 정치자문을 하는 입장에서 팁을 공개한다.

1.많이 써 낸다고 좋을게 없다. 서류를 내고나면 1차로 당직자들이 본다. 여기서 쓸데 없는 서류들은 공심위 책상에 올라가지도 않는다.

2.공천심사위원들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라. 최종적으로 공심위에서 주목할 것은 자기소개서와 지역현안 해결방안, 의정활동계획서다. 수 십 페이지의 PPT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는 사람도 봤다. 하지만 그 포트폴리오 뭉치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공심위원들에 눈에 들려면 한 두가지 사항이라도 눈에 띄게 제시하라.

3.당에 내는 서류면 당의 입장에 맞춰서 작성하라. 정당의 공천을 신청하는 사람이 지역현안을 세세하게 나열한다던가 뚜렸한 근거도 없이 자기가 유일한 해결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뢰를 얻지 못한다. 유권자에게 표를 얻는 공약집이나 선거공보가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 당신이 제출하는 서류는 당원들이 보는 것이다. 물론 몇 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위촉되기는 한다.

4.당선가능성을 브리핑하라 스펙이 약간 모자라도, 주위의 모함이 퍼져있더라도 공심위는 당선가능성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이미 신원진술서를 통해서 나중에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거친 상태에서 판단하는 사람이 무엇에 비중을 둘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5.차별화 포인트가 답이다. 어차피 경선이다. 거기까지 간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그러니 한가지라도 당신이 남다르다는 것을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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