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6일 수요일

선거공학. 김문수공약 "마스크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2% 부족

미세먼지대책이 2018 지방선거 대표공약이다. 광고전문가를 동원해 "마스크를 벗겨드리겠다"고 근사하게 포장한다. 미세먼지없는 세상을 떠올리게하는 훌륭한 이미지연상전략이다.
그러나 거리에서 누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가를 보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정도의 사람들이 많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미세먼지가 아니라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싫은데 마스크를 쓰면 미세먼지 때문에 쓰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낯을 드러내지 않아도 좋은 익명성에 안도하는 이들에게는 마스크를 벗기겠다는 공약은 반갑지 않다.
공약을 슬로건으로 바꾸는 건 광고전문가가 할 일이지만 통찰력을 가진 분석가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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