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신은 힐러리 캠프를 지휘하는 사람이 버스를 타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부시, 클린턴, 오바마 캠프에서 선거를 기획했던 거장이 가장 싼 요금으로 버스출근하는 모습은 의도대로 한 눈에 모든 것을 설명한다.
힐러리의 최대 자신이자 부담이 되고 있는 '돈'을 멀리하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캠프는 1인당 기부금 한도를 우리 돈 300만원 정도로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는 선언이다. 그것도 힐러리는 어느 캠프보다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초라하지 않다.
하지만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차량도, 휴대전화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모든 전략은 상대 후보를 감안했을 때 가장 차별화 시킬수 있는 포인트가 '돈 안쓰는 후보'라는 점을 찾아냈다는 얘기다.
공약도 포지셔닝도 이미지도 비슷하다면 무엇으로 차별화 할 것인가가 선거캠페인을 가름짓는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해도 상대와 비교해서 월등한 우위에 있는게 아니라면 내버리고 극단을 택하는 전략. 그 전략가가 우리 선거에는 없다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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