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0일 목요일

선거컨설턴트의고민, 따뜻한 밥 한그릇에 투항한 이야기

'식구라는 말은 한 상에 둘러 앉아 함께 한솥밥을 나눠 먹는 사람들이다.
일본 무사들의 이야기 중에는 이런게 있다. 원수를 찾아 헤매던 무사가 우연히 들른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되었다. 그날 밤 주인 내외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집 주인이 자기가 복수하려고 평생을 찾아 헤맨 부모의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함께 나눈 밥상을 떠올리고는 복수를 포기하고 새벽 눈길에 몰래 길을 떠난다.
아주 작은 계기로 충성을 다하는 신하가 되기로 약속하는 경우가 있다. 일을 부탁하기 위해 근사한 요리집에서 만나기도 하지만 집으로 초대되어 정성이 담긴 밥상을 마주하고 난 뒤에는 일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