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선거기획에 반영해야 하는 이유
매 선거는 직전에 새로 기획되야 한다. 선거공학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최근에도 전래의 방법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1.유권자의 생각과 행동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신념을 바탕으로 초지일관 하나의 정당에 신뢰를 보낸다고 말하는 고령의 유권자가 투표장을 가득 채우던 시대는 가고 있다.
2.선거가 세분화하고 있다.
대선만이 선거이던 시대가 아니다. 지방선거를 포함해 2년에 한 번은 투표를 하게되며 보궐선거라도 하게 되면 유권자는 매년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매번 선거를 치르지만 한번도 같은 선거는 없다. 대선은 정당과 인물을 보지만 지방선거는 시즌에 따라 정당싸움이 되기도 하고 인물 고르기가 되기도 한다.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 보기도 한다.
3.선거가 유일한 오락이 아닌 시대다.
투표날이면 새벽에 일어나 먼 길을 버스를 타고 나가 투표를 하던 시대에 선거는 하루를 잡아먹어도 좋은 오락이었다. 지금은 놀러가는 사람을 잡아두거나 일찍 돌아 오라고 꾀어야 하는 시대다. 투표말고도 재밌는일이 얼마든지 있는데 투표장으로 불러 들이는 것 자체가 큰 일거리다.
4.정보 경로가 다르다.
TV에서 하루종일 이름을 듣는 선거와 누가 나왔는지 모르는 선거는 다르다. 후자의 경우 어떻게든 이름이 알려져야 유리하다.
5.유권자의 니즈가 달라진다.
대학생의 관심은 민주화에서 취업과 등록금으로 옮겨졌다. 젊은 부부의 최대 관심사가 내집갖기가 아니다. 이러니 공약도 개인적인 관심사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전달하는 경로도 달라야 한다.
구도와 조직, 자금 같은 이제까지 선거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가치들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지켜보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선거마케팅 전문가가 있어야 하지만 신선한 새 아이디어가 공급되야하는 시대다. 매번의 선거가 다르다. 가장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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