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일 목요일
유권자를 참여시키지 않는 이상한 대선
세 사람의 유력 후보가 뛰고 있다.
예전의 대선들과 다른 점 두가지.
1.국민들을 끌어 들이는(선동하는)캠페인이 없다.
2.비주얼한 공약이 없다.
1.50여 일을 남기고 투표시간을 들고 나온 야권은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만 취할 뿐 유권자들에게 "그렇지 않은가요?"라며 응원을 구하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유권자들에게 먹히는 문제임에도 자기들끼리만 마이크를 잡고 상대 당을 향해서 말할 뿐이다. 국민운동으로 판을 키워 버리면 될 일인데 이상하게 머뭇 거린다. 노무현 후보가 막판에 세종시를 이야기 할 때는 상대당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스피커를 들이 댔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2. 내놓는 공약들이 넘 조심스럽다. 복지 분야의 공약들은 물론이지만 요즘에는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 한다. 그러다 보니 서명하게 유권자의 눈에 들지 않는다. 무상급식을 보라. 현실적으로는 2년이 되지 않아서 예산이 바닥났다며 좌초를 걱정하는 분위기지만 처음 유권자들에게는 눈에 확 들어 오는 공약이었다. 논쟁거리가 될 만한 공약이었다. 후보들 입장에서 실현가능성을 비난 받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런 발언만 이어가다가는 유권자들을 잡는데 실패한다.
얼핏 보면 정치적으로는 진일보한 선거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선거는 전쟁이다. 전쟁은 수비를 잘해서 이기는 전쟁은 없다. 성을 탐하는 자는 공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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