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6일 금요일

유세차 유세차 유세차

처음 시험할 때는 좋았다. 막상 끌고 나가보니 소리가 영 신통찮다. 업체에 연락하니 돈 더 내란다.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서울 악기상가에서 직접 렌탈해 온 앰프는 좋은데 달려온 CD플레이어가 민감하다. 차가 움직이면 CD에 담긴 로고송이 튄다. 급하게 포터블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온다. 테이프 데크가 없으니 데크가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CD에 담긴 로고송을 테이프로 옮기느라 반나절이 날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끌고 나간다. 한참 연설원이 필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용량이 달리는 부스터가 나간다. 차량배터리는 12V 이를 AC 전원으로 바꿔주는 장치는 앰프가 고성능이면 힘이 달린다. 이렇게 되면 이번에는 발전기가 있어야 한다. 발전기는 별도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소리도 요란스럽다.
유세차, 유세차, 유세차 유세팀을 맡은 사람은 노심초사 환장한다. 해가 지면 형광등이라도 켜야 하는데 이건 또 더 큰 문제다.
조금만 시끄러워도 금방 항의가 들어오는 유세차. 그래도 유권자에게 후보 이름이라도 들려주려는 피나는 노력을 누가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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