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영국 런던 일대를 휘몰고 간 광풍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청년실업에 대한 불만? 복지혜택 축소에 대한 반발? 정확한 설명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이 한창이다.
처음에는 보금자리 지정에 반발하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한 달이 조금 지나면서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현 시장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은 모두 달려드는 집어등이 되고 있다. 보금자리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 개인적인 민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시장이 속한 정당을 싫어하던 사람들, 한나라당 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여당 시장을 끌어 내려야 한다는 사람들....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불만을 가진 모든 이들의 감정적인 배설구가 되고 있다. 대화를 제의해도 현 시장을 끌어 내린 후에 하겠다고 답하고 자신들의 주장대로 정책을 변경해도 자신들이 제기한 민원이므로 현 시장은 일체의 행정행위를 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논리가 맞지 않는 주장들이 난무한다.
2011.8.20 재건축을 주장하는 모임에서는 국회의원에 대한 퇴진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재건축과 국회의원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지만 불만집단에서는 누군가가 타킷이 필요하고 그것이 현역 국회의원이 되는 셈이다.
전복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불만을 부추기는 것 만으로도 큰 수고를 덜수 있으니까. 하지만 런던폭동에서 하루아침에 폭도들에게 상점을 털린 한 시민의 절규가 눈에 어른거린다. 하기야 그도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뭘했느냐?"고 반정부 세력으로 돌아서게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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