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토요일

선거컨설턴트의 고민, 전략없이 진심만 가지고 뚜벅뚜벅 가겠다는 후보

일을 의뢰 받을 때 먼저 따져 보는 게 당선 가능성이다. 후보를 생각해서가 아니다. 내가 장사를 계속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렇게 날 가르친 사람이 있다. 1992년 고 제정구 의원이다. 김대중 총재로 부터 출마를 제의 받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시흥군포 지역에서의 당선 가능성 조사였다.
그 후로도 매번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능성을 살피고 시작한다.
하지만 몇 번의 선거에서 졌다. 진 선거는 대부분 주판을 엎어놓고 시작한 일 이었다.
가장 당혹스러운 일은 후보가 "전략 보다 진심"을 고집할 때다. 유권자가 진심을 알아주리라는 순박함이 당혹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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